
90세 이상의 고령 노인일지라도 규칙적으로 근력 운동과 지구력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 연구팀이 91세~96세 사이의 노인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강도를 다르게 해 운동을 하게한 뒤, 그 결과를 관찰한 결과 강도 높은 운동을 한 그룹에게서 유연성, 근력, 체력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두 번씩, 세 달동안 운동을 하는 정도로도 운동 효과가 충분히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11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은 일주일에 두 차례씩 근력과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격렬한 운동을 시행했다.
실험이 끝난 뒤 상대적으로 격렬한 운동을 한 그룹은 걷는 속도, 엉덩이와 무릎 관절의 유연성, 근력 등에서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도가 약한 운동을 시행한 그룹은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미켈 이스키에르도 교수는 "(노년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들고 약해진다"며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기능과 근력을 높이고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나이(Age)저널에 실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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