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장르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보단 캠퍼스 분위기.. R&D 열기 뜨거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28 17:41

수정 2014.10.30 02:0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가동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의 동물 세포 배양시설에서 직원들이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가동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의 동물 세포 배양시설에서 직원들이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해 6월 제 1공장 가동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 생산능력을 갖춘 데 이어 오는 2015년 제2공장이 완공, 가동되면 단일 플랜트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춰 바이오 의약 분야 연구개발 및 위탁생산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삼성바이오의약 부문의 중심지로 개발이 진행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주변에 연세대 인천캠퍼스와 한국뉴욕주립대 등 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기자가 방문한 28일에도 제2공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로 옆에는 매립이 진행 중이거나 매립은 끝났지만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부지가 황토색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2020년까지 2조1000억원 투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첫 바이오산업 관련 회사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의 27만4000㎡ 부지에 2020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 및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연구개발, 위탁생산사업(CMO) 등을 벌인다.

이 가운데 우선 33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2년 12월 6만9420㎡ 부지에 3만L의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제1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현재 1공장 뒤편 5만9500㎡ 부지에 1공장의 5배인 15만L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건립 중이다. 제1공장은 중소형 신약, 제2공장에서는 대규모 신약을 생산하게 된다. 제2공장이 핵심인 셈이다.

제1공장은 지난해 6월부터 미국 BMS사의 의약품을 시생산하고 있으며 조만간 6종의 제품을 본격 생산한다. 제2공장은 2015년 준공, 가동에 들어간다.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송도국제도시는 셀트리온과 동아제약 등 입주 바이오 기업의 생산능력이 총 32만L를 갖추게 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생산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바이오.제약 생산시설을 갖춘 도시는 싱가포르(16만L)이고 그다음이 샌프란시스코(15만L), 아일랜드 7만5000L 등이다.

삼성 직원들은 이곳을 '송도 바이오캠퍼스'라고 불렀다. 이곳에는 현재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제조.생산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연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로 맡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2공장 가동땐 세계 최대 규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사 바이오항체 신약을 10년간 생산키로 계약했으며 현재 시생산 중이다. 세계 1위 바이오제약사인 로슈그룹과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1공장은 대형 접시를 뒤집어 놓은 모양의 은색 동물세포 배양기 5000L짜리 6개가 가동되며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배양기에는 여러 겹의 굵은 전선들로 다른 기기와 연결되어 있고 흰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이 기기를 돌며 데이터를 살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생산 제휴와 핵심 유경험 인력 영입, 주요 원료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바이오 생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에 기숙사, 유치원, 학교시설의 확충과 외국 인력의 유입.정착을 위한 환경조성 등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