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자가 사랑할때’, 남자멜로 通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29 08:19

수정 2014.10.30 01:52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 남자멜로 通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가 멜로영화의 핸디캡을 안고서 연일 매진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월29일 KOFIC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일일 박스오피스 기준)에 따르면 ‘남자가 사랑할 때’는 박스 오피스는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겨울왕국’, 2위인 ‘수상한 그녀’의 뒤를 이어 ‘남자가 사랑할 때’는 관객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스크린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1위인 ‘겨울왕국’은 784개의 스크린수를 확보했으며, 2위인 ‘수상한 그녀’는 647개의 스크린수를 확보했다. 이에 반해 3위인 ‘남자가 사랑할때’는 488개의 스크린수만 확보했을 뿐이다. 1위, 2위와 차이는 100개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박스오피스에서 순위가 내려갈줄 모르고 있다. 그만큼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남자가 사랑할 때’는 객석점유율이 높고, 관객들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성 관객들은 영화에서 황정민이 보여주는 연기에 강력하게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성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은 영화에서 남자가 연애할 때 겪는 심리변화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황정민은 영화 속에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남자가 연애할 때의 세밀한 감정을 녹여내 남자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난 뒤 댓글 역시 황정민의 호연을 공감하는 댓글이 많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한동욱 감독이 도전하는 첫 멜로영화다.

한 감독은 그동안 ‘부당거래’,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 느와르 영화를 만들었다. 첫 멜로 역시 사채업자와 은행원의 이야기로 남성이 주인공은 멜로영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때’는 누적관객수 80만21028명을 기록하며, 설날을 겨냥한 신작 영화에도 흥행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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