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은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신흥국 통화가치가 다시 하락한 게 미국 국채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4.5bp(1bp=0.01%) 내린 2.64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초순 이후 최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달 들어 36bp 하락했다. 2011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이날 전장대비 3bp 내린 3.603%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4.5bp 하락한 1.495%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은 상승한 반면 이달 제조업지표는 하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0.6% 증가에는 못 미쳤지만 전망치인 0.2% 증가를 웃돈 것이다. 11월과 12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2012년 1~2월 이후 최고다.
그러나 지난달 개인소득은 전월과 같아 전망치인 0.1~0.2% 증가를 하회했다. 지난달 개인저축률은 전월의 4.3%에서 3.9%로 떨어졌다.
미시간대와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달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는 81.2로 전월의 82.5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예상치인 81과 이달 중순에 발표된 예비치 80.4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같은 날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달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의 60.8보다 낮은 수준이다.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