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항공레저 저변확대 기반 조성을 위해 수도권에 허브 이착륙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자체적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항공 레포츠용 이착륙장 수도권 적정 후보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여주 강천섬, 화성 화옹지구·송산 고정리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또 이착륙장 법적근거 및 국비지원 마련 등과 관련된 항공법 개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후보지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다. 여주 강천섬과 화성 송산 고정리는 이착륙장 부지가 수자원공사 소유로 타 후보지보다 사업 추진이 수월할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하고 있다.
도는 화성, 여주 등 지자체 합의를 통해 ‘선 지역합의, 후 계획확정’을 이끌어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화성 화옹지구는 이착륙장 부지가 간척지로,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부, 농업기반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벌여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얽혀있다.
때문에 도와 국토부는 여주 강천섬에 시범 사업을 벌여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안산시의 예산 미반영에 따라 개최 장소와 시기 등의 조정이 불가피한 ‘2014 경기항공전’과 별개로 여주 강천섬을 활용, 이착륙장 조성을 위한 종합레포츠 행사를 하반기에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내 허브 이착륙장 조성으로 전국 24개 이착륙장들과 연계, 잠재적 항공레저 수요를 발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토부, 해당 지자체와의 빠른 협의를 진행해 2015년께 이착륙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