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송창용 14점’ 모비스, 혈투 끝에 LG 꺾고 선두 수성(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1 16:07

수정 2014.10.30 00:59



모비스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모비스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0-69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린 모비스는 시즌 29승1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패한 LG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27승14패의 성적을 남겼다.

모비스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송창용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고, 로드 벤슨(13점 9리바운드), 함지훈(10점), 문태영(12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0점)이 그 뒤를 받쳤다.
LG에서는 데이본 제퍼슨이 22점을 폭발시키면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골밑을 공략하려는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다. 문태종과 크리스 메시의 활약을 앞세운 LG에 맞서 문태영이 분전한 모비스는 1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양동근의 동점 3점포에 힘입어 12-12로 1쿼터를 마쳤다.

라틀리프의 골밑 슛으로 2쿼터의 시작을 알린 모비스는 박종천의 3점포 등을 더해 19-14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김시래의 3점포를 모비스에 응수한 LG는 모비스와 시소게임을 거듭한 끝에 종료 30초를 남기고 터진 기승호와 제퍼슨의 중거리 슛으로 32-28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3쿼터는 벤슨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시작됐다. 이에 질세라LG도 제퍼슨의 덩크슛으로 응수했다. 서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전개됐던 3쿼터는 어느 한 팀 여유있게 달아나지 못하며 모비스가 51-4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 추격을 시도하던 LG는 김종규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암초를 만났다. 높이가 낮아졌으나 LG는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4쿼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62-63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LG의 거센 추격이 계속되자 모비스는 연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LG에 내줬고, 이 틈을 탄 LG는 문태종의 골밑 슛과 기승호의 3점슛으로 67-6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모비스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4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문태영의 골밑 슛과 자유투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힌 모비스는 경기 종료 48초를 남겨두고 벤슨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LG의 공격을 막아내며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KBL>

한편 같은 시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SK가 81-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29승12패를 기록했다.
반면 패한 삼성은 시즌 15승26패의 성적을 남겼다.

코트니 심스(20점 10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16점)가 맹활약하며 SK의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이관희(20점)가 분전했으나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