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리아 반군-정부 대면회의, 성과없이 종료

뉴스1

입력 2014.02.01 18:14

수정 2014.10.30 00:58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대면회의가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

이번 협상을 중재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견해차가 크지만 공통점도 조금씩 볼 수 있었다”고 총괄하면서도 위기타개를 위한 논의에서 “진전이 매우 느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의 대면회의를 마무리짓고 다음달 10일에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히미 특사에 따르면 정부측과 다시 만나기 전까지 시리아 최대 반군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SNC)의 아흐마드 자르바 대표는 시리아 정권의 최대 우방인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방문해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리아 반군과 정부는 이번 첫 대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내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양 측이 한 장소에서 머리를 맞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30일 기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양 측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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