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 학생 행복지수 높아져..교우관계에서 만족도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2 11:35

수정 2014.10.30 00:52



서울지역 학생들의 행복 지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초.중.고교생 모두 교우관계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3 하반기 서울학생 행복지수 측정 결과 및 변동 추이'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서울학생의 행복지수는 최근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중.고교생보다 초등학생의 행복지수가 높았다. 서울학생 행복지수는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등에 대해서 느끼는 만족도를 측정해 교육정책 및 학교 환경의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개발한 지수다. 행복지수 측정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ID와 비밀번호를 가지고 4개 영역 30문항의 설문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이번 행복지수 측정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16일까지 4주 동안 대상 학생 80만 3514명 중 27만8329명(약 34%)이 참여했으며, 각 지표별 5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초등학교는 4.25점, 중학교는 3.85점, 고등학교는 3.60점이었다. 전체 행복지수의 평균은 3.95점('난 행복해')로 측정됐다.

행복지수는 4.5 이상이 '난 완전 행복해', 3.5이상~4.5미만 '난 행복해', 2.5이상~ 3.5미만 '아자아자 화이팅', 1.5이상~2.5미만 '한번 더 화이팅', 1이상~1.5 미만 '힘내라 힘'으로 나뉜다.


학교급별 만족도가 높은 상위 3개 문항은 초·중·고교생 모두 교우 관계에서 만족도가 높았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다양한 교과의 창의적 문화 체험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학업성적과 자치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초·중·고 모두 낮아 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2년간의 행복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학교생활만족도 분야 중 급식, 배움터지킴이, 자치 활동, 학교폭력 예방, 체벌금지, 교우관계 등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됐는데, 특히 학교폭력 예방 생활지도와 학교 체벌 금지 등의 문항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분야는 교육정책 및 학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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