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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주택 매매가, 전셋값 동반 상승...한국감정원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2 11:06

수정 2014.10.30 00:53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올 1월 전국의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매매값이 0.24%, 전셋값은 0.59% 각각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로 상승폭도 전달(0.16%)보다 커진 모습이다.

수도권은 0.20% 올랐고 지방은 0.2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시가 1.2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 0.79%, 대전 0.32%, 충남 0.31%, 제주 0.28%, 서울 0.23%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7%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0.01%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전셋값은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전셋값은 대구시가 1.15%로 가장 많이 뛰었고 서울 0.81%, 경북 0.7%, 인천 0.69%, 대전 0.64%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 전셋값은 방학시즌 학군수요와 봄 이사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직장인들과 신혼부부들이 매물을 선점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87% 상승했고 연립주택 0.23%, 단독주택 0.05% 각각 올랐다.

한국감정원 박기정 연구위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이달에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는 수도권에서 외곽으로,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확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평균가격은 2억3135만1000원, 전세는 1억3834만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상승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2.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커졌다.
수도권(61.5%)보다 지방(62.6%)이, 연립주택(63.5%)에 비해 아파트(69.1%)가 높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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