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한약 구매하는 이유 “부모·자녀 위해서”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2 15:49

수정 2014.10.30 00:47

한약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구입 이유가 본인보다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 동안 한약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6.8%가 부모나 자녀 등 가족을 위해 구입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본인을 위해 한약을 구입했다는 답변은 33.2%로 절반에 그쳤다.

구입 목적은 원기 회복 등 보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65.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질병 치료(17.2%), 체질 개선(14.2%), 다이어트(3.0%) 순이었다.

한편 소비자들이 한약을 구입하기 전 약의 효과 등 정보를 검색하는 주요 경로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는 경우가 6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의사나 한약사(25.7%), 가족이나 지인(12.9%) 등의 순서였다.

반면 온라인 검색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0%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정보에 대한 불신때문이라는 응답이 62.7%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한약에 대한 법적, 제도적 측면에서의 설명 의무와 표시 강화가 필요하다"며 "사후 부작용을 보고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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