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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고속도로 1일 평균 교통량 역대 최고…전년比 4.7%↑

뉴스1

입력 2014.02.02 15:54

수정 2014.10.30 00:47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4.7% 늘었고 설 당일인 지난달 31일은 역대 설 가운데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기간(1월29일~2월2일)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393만대로 전년대비 4.7% 증가했고 수도권 귀성과 귀경 차량은 하루 평균 74만여대로 지난해보다 6.6%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연휴 마지막인 2일 예상교통량은 전국 331만대로 귀경은 37만대, 귀성은 31만대로 예상했다. 오전 10~11시경 귀경 정체가 시작됐고 저녁 무렵 감소하기 시작해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설 당일은 성묘차량과 나들이 및 귀경 차량이 몰려 470만대가 이용해 역대 설 중 최대 1일 교통량을 기록했다. 귀성길은 지난달 29일 오후, 귀경길은 설 당일 31일 오후 정체가 가장 심했다.


귀성 정체는 설 연휴 이틀 전인 29일 오전 11시경부터 시작돼 30일 저녁까지 지속됐고 29일 오후가 가장 혼잡했다. 귀경길은 설 당일 오전 11시부터 성묘와 나들이, 귀경차량이 함께 몰리면서 주요노선의 정체가 시작됐고 설 당일인 31일 오후에 정체가 가장 심했다.

경부선 서울-천안 구간에 양방향 5차로를 확보해 전년대비 교통량이 늘었음에도 최대 소요시간은 줄었다. 경부선 서울-천안구간(70km)은 갓길차로 신규 설치(오산→남사, 안성→천안분기점)와 임시 감속차로제 운영 등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50분 걸려 지난해보다 40분 줄었다.

귀경길은 빗길 운전으로 소요시간이 다소 늘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6시간 45분, 광주에서 서울까지 6시간 20분 걸렸다. 평균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설치한 갓길 차로와 승용차 임시갓길차로 운영으로 도로용량을 증대시켜 해당구간의 평균통행속도는 약 7km/h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궂은 날씨와 귀성 기간이 짧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됐으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고속도로 길라잡이 앱 등을 국민들이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한 덕분에 분산 효과를 봤다”며 “고속도로 정보 뿐 아니라 국도 정보를 수집해 우회국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부 차량을 국도로 우회시켜 본선 교통 흐름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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