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사 2014 경영전략] (9) 현대산업개발, 발전소·해외서 수익 창출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2 16:02

수정 2014.10.30 00:47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 256 일원 대지면적 25만6526㎡에 건립 중인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공사 현장. 오는 12월 완공과 동시에 가동되면 약 149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500GWh 규모의 전력이 생산된다.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 256 일원 대지면적 25만6526㎡에 건립 중인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공사 현장. 오는 12월 완공과 동시에 가동되면 약 149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500GWh 규모의 전력이 생산된다.

[건설사 2014 경영전략] (9) 현대산업개발, 발전소·해외서 수익 창출

현대산업개발이 올해를 수익다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대도약에 나선다. 국내 위주의 주택, 토목, 건축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고 올해 첫발을 내딛는 발전소사업은 수익창출의 한 축을 담당해 성장동력 기반이 해외사업과 발전소사업으로 확대된다. 해외사업은 23년 만에 수주낭보가 전해진 인도를 교두보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올해 말 완공과 함께 가동에 들어가는 경기 동두천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는 연간 수백억원의 이익이 예상되는 등 업계가 직면한 장기불황 파고를 넘기 위해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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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기지개

올해는 현대산업개발에 남다른 해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해외진출에 물꼬가 트여 국내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탈피하는 전환점을 마련해서다. 지난달 5285만달러 규모의 인도 뭄바이 아파트 신축공사 수주가 해외사업 본격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수주는 1991년 말레이시아 사바주 간선도로 공사 이후 처음으로 따낸 것이다. 특히 철근, 레미콘, 타워크레인 등 주요 자재와 장비를 발주처인 부동산개발회사 RNA로부터 공급받는 조건이어서 현대산업개발이 얼마나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는지 짐작할 수 있다. 철근, 레미콘 등은 가격변동이 커 시장상황에 따라 건설비용이 증가하는 리스크가 적지 않고 자체 조달하면 운송비용과 렌털비용 등이 만만치 않아 수익을 깎아먹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리스크와 비용을 발주처가 대부분 부담하는 공사여서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매우 유리한 계약조건으로 수주했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에서 알짜 수주는 3년 넘게 해외진출을 준비해온 결과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010년 5월 해외사업팀을 신설한 이후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공사 관련 인증을 취득하는 등 해외사업 재개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2011년에는 해외건축팀과 해외토목팀을 신설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수주 거점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동남아와 중동,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조사와 사업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사업 시동

오는 12월 완공예정인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도 현대산업개발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복합화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1조5957억원 규모로 한국서부발전(지분 49%), 삼성물산(35%), 현대산업개발(16%)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SPC(특수목적기업) '동두천드림파워'가 운영를 맡는다. 현재 공정률은 설계·조달 부문 75%, 건설 부문 35%로 가동을 시작하면 약 149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8500GWh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연평균 약 2조원의 매출과 500억원 규모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경남 통영에서도 920㎿ 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지분참여를 통한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주택공급 확대

성장의 핵심 동력인 국내 주택사업은 다소 공격적으로 잡았다. 올해 전국 11개 단지 총 8315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지난해 7965가구보다 늘어난 규모다. 사업 디벨로퍼로서 기획.개발 역량의 차별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입지경쟁력과 수요기반 등이 확인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위주로 공급계획을 세우면서 지난해보다 물량이 늘어났다.
올해 공급물량의 40%를 웃도는 5개 사업지 3453가구를 자체사업으로 구성했으며 수도권과 전라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486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물량 중 재개발, 재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아울러 양질수주 확대, 초기 분양률 제고, 보유 사업지 리스크 관리 강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등을 한층 강화해 수주물량 감소와 기존 사업장의 사업지연 등 구조적인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각 영업 현장의 책임 경영을 강조하는 '필드 경영'을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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