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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점슛 12방’ KT, 동부 14연패 몰아넣어

[프로농구] ‘3점슛 12방’ KT, 동부 14연패 몰아넣어


3점슛 12방을 터트린 부산 KT가 최하위 원주 동부를 14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KT는 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77-65로 승리했다.

KT는 23승 18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동부는 이충희 감독이 사퇴한 후 김영만 코치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4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9승 3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조성민은 이날 3점슛 5개를 비롯해 21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이라 클라크도 18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동부 김주성과 키스 렌들맨은 나란히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1쿼터에서 동부는 렌들맨이 8득점, 박지현이 6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동부는 21-17로 근소하게 리드를 잡아갔다.

반격에 나선 KT는 2쿼터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조성민과 송영진이 각각 3점슛 2개, 3개를 터트린 KT는 43-36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동부 김주성은 3쿼터 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의 에이스 조성민도 3쿼터 9득점을 넣으며 맞불을 놨다. 오용준의 3점슛, 클라크의 득점까지 더해진 KT는 61-47로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KT는 김우람의 3점슛과 오용준의 속공 레이업으로 66-47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KT는 동부에 추격의 기회를 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전주 KCC를 75-62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1승 20패(6위)를 기록, 7위 서울 삼성(15승 26패)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경기 전 공동 7위였던 KCC는 시즌 28패(15승)째를 당하며 8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비롯 8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KCC는 김민구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