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이미향(21·볼빅)이 '천재소녀' 리디아 고(16·캘러웨이)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했다. 이미향은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이미향은 2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GC(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만유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리디아 고를 1타차 준우승으로 밀어내고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선두에 8타차 뒤진 공동 22위로 출발한 이미향은 2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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