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무명의 이미향, 리디아 고 이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2 17:23

수정 2014.10.30 00:43

'무명' 이미향(21·볼빅)이 '천재소녀' 리디아 고(16·캘러웨이)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했다. 이미향은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이미향은 2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GC(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만유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리디아 고를 1타차 준우승으로 밀어내고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선두에 8타차 뒤진 공동 22위로 출발한 이미향은 2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이미향은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일약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이미향은 이후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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