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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직원들, 비리로 무더기 적발

경기 화성시문화재단 직원들이 각종 비리를 저지르다 감사에 무더기 적발됐다.

화성시는 문화재단을 상대로 특정감사를 벌여 재단 측에 수천만 원 상당의 재정 손실을 입힌 팀장급 3명을 적발, 중징계 요구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시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문화공연사업국 소속 A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특정 홍보업체에 실제 견적서 보다 부풀려진 단가로 예산을 지출해 총 2200여만 원의 재정손실을 입혔다.

A씨는 해당 기간 재단 측 몰래 모두 340명에게 1500만원 상당의 공연 티켓을 남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국 소속 B씨도 지난해 실제 판매한 공연티켓 보다 30% 가량 많은 420만원 상당의 무료 관람 티켓을 남발해 감사대상에 올랐다.

B씨는 실제 판매된 공연 티켓 수익금까지도 자신이 보관해 오다 1개월이 지난 후에서야 재단 측 금고에 입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사무국 소속 C씨는 2012년 6월 모 축제 실행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객관적 지표 점수가 아닌 주관적 지표 점수만을 통해 입찰을 실시하는 등 특정업체에게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감사에 적발됐다.

시는 이외에도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무대기술 보조인건비 1140만원을 관련 증빙자료 없이 부당하게 지출한 문화공연사업국 소속 D씨 등 8명에 대해서도 각각 경징계 요구했다.

시는 재단 측에 재정손실금에 대한 변상명령과 함께 이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요구했다.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