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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정보유출 피해보상금 1인당 20만원 안팎?

뉴스1

입력 2014.02.03 09:11

수정 2014.10.30 00:38

카드 정보유출 피해보상금 1인당 20만원 안팎?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해당 카드사가 1인당 최대 20만원의 피해보상액을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9일 수정한 일괄신고서에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집단소송으로 회사가 피해보상액을 1인당 최대 20만원으로 추정하며 최대 860억원의 손해보상액을 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회사채 일괄신고서를 통해 기업들은 발행할 회사채와 관련해 회사의 최근 재무상황과 향후 발생하게 될 위험 등을 설명하는 문서를 첨부하게 돼 있다. KB국민카드의 신고서는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최근 수정절차를 거쳤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는 지난달 29일까지 일제히 일괄신고서를 기재 정정했다.

정정된 일괄신고서에서 KB국민카드는 주유 보너스카드 회원정보가 유출된 GS칼텍스와 회원정보 저장 서버가 해킹된 싸이월드 관련 소송을 이번 카드 사태와 유사한 소송으로 꼽았다.


KB국민카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 중 실제 소송에 참여할 당사자를 전체 피해자 4300만명의 1%로 산정하고 개인당 20만원의 정신적 손해를 인정한 싸이월드 소송 사례를 적용하면, 최대 860억원의 보상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사한 사례에서 원고 승소가 드물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송으로 회사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KB국민카드는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 250만장을 재발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총 115억원의 재발급 비용을 예상했다. 카드 1장을 재발급하는데는 보통 5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KB국민카드는 또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기 위한 우편 발송료 87억원과 문자알림(SMS) 서비스 무료 제공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을 예상했다. 콜센터 상담직원 추가 채용, 연장 근무 등으로는 1월 말까지 7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명시했다.

KB국민카드는 이밖에 위변조, 복제 등 2차 피해사례는 2013년 6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재발급 카드수가 150만장에 달해 모두 75억원의 관련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 대한 이메일·우편 안내와 콜센터 업무 확대로는 모두 2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봤다.

이밖에 홈페이지 서버와 ARS 회선 등의 인프라 증설로도 5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롯데카드는 예상했다.


집단소송에 따른 손해배상 가능성과 카드 재발급 비용 외에도 카드회사들은 텔레마케팅 영업 제한으로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이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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