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싸움 말리다가 일행 때려 숨지게 한 20대 입건

뉴스1

입력 2014.02.03 10:15

수정 2014.10.30 00:35

강원 강릉시 일대에서 20대 남성이 싸움을 말리다 일행을 때려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경찰서는 싸움을 말리다가 시비가 붙은 일행을 제지하기 위해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이모씨(27·회사원)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2시 20분께 강릉시 율곡초교길 인근 도로에서 후배 싸움을 말리던 행인과 시비 붙은 후배 사촌동생 박모씨(23·대학생)를 제지하던 중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바닥에 넘어지고 머리를 크게 다쳐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후배 싸움을 말리던 행인을 같이 싸우는 것으로 오해한 박씨가 계속 말려도 행인과 싸우자 이를 멈추게 하기 위해 한 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에 따른 후배 이모씨(24·여), 유모씨(23·여) 등의 진술과 사고 현장 인근 주점 CCTV를 통해 폭행장면을 확보했다.


또 박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박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강릉=뉴스1)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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