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터기 접경 인근의 알 라에이 마을에서 ISIL이 반군에 폭탄공격을 가해 반군 16명 이상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이날 북부 알레포에서도 반군 본부 건물 인근에서 ISIL 조직원의 자살테러와 차량폭탄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다.
테러당시 본부 건물에는 반군 관계자들이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ISIL과의 휴전 가능성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집결해 있었다고 SOHR은 전했다.
올해 초 온건파 반군과 ISIL의 충돌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1400명 이상이 숨졌다. SOHR은 양측이 피해상황 공개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군은 당초 ISIL가 전투 실전경험과 무기, 자금을 갖췄다는 이유로 이들의 내전 참여를 환영했다.
ISIL은 그러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투쟁보다는 세력 확장을 위해 반군과 민간인을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평화회담은 지난 31일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결됐다.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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