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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 싱가포르 하늘에 태극기 그린다

공군 블랙이글, 싱가포르 하늘에 태극기 그린다


국산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11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개최되는 ‘2014년 싱가포르에어쇼’에 참가한다.

블랙이글은 에어쇼 참가를 위해 1일 제주공항을 이륙했다.

싱가포르에어쇼는 아시아지역 최대 에어쇼로 프랑스 파리에어쇼, 영국 판보로에어쇼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손꼽힌다.

2012년 에어쇼에서는 50개국에서 900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고 70개국에서 274명의 각국 정부대표단이 참가한 바 있다.

블랙이글의 이번 싱가포르에어쇼 참가는 2012년 영국에서 개최된 와딩턴에어쇼와 판보로에어쇼에 참가해 최우수디스플레이상, 인기상 등을 휩쓴 지 1년6개월 만이다.

블랙이글은 항공기 9대를 5대와 4대의 2개조로 나누어 중간 기착지인 대만 카오슝, 필리핀 세부, 브루나이 등을 거쳐 4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은 제주에서 싱가포르까지 약 5389㎞에 달하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T-50B에 보조연료탱크 3개를 부착하고 비행한다.

공군은 블랙이글을 지원하기 위해 C-130 항공기 3대와 90여명의 지원인력을 각 경유지에 파견해 정비, 급유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지에 도착한 블랙이글은 5일부터 현지적응 및 사전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부터 16일까지 4회 공연을 통해 한국공군과 국산항공기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과시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장은 에어쇼 기간 중 공군 및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하여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용걸 방사청장과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에어쇼 기간 중 각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T-50 항공기를 비롯한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싱가포르에어쇼에는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로 수출한 KT-1B 6대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에어쇼팀인 쥬피터가 참가해 공연을 펼친다”며 “이번 싱가포르에어쇼는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이 한층 더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내 기업들의 응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블랙이글과 관련한 패션상품을 납품하는 (주)블루윙Inc.(www.bluewing.co.kr)는 싱가포르에어쇼에 참가하는 블랙이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는 블루윙 페이스북(www.facebook.com/bluewinginc)에 접속해 블랙이글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우수 메시지를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이스북에서 ‘블루윙아이엔씨’라고 검색하면 이벤트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이벤트는 2월3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