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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따뜻한 날씨 지속… 얼음낚시 자취 감춰

보령지역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접수가 올해에는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또한 저수지 등에서는 얼음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 자취를 감췄다.

보령지역 1월 평균기온은 0.7도다. 지난 2011년 1월 평균기온 영하 4.5도에 비해 무려 5.2도가 높아졌다.

1월13일 영하 8.8도가 올해의 최저기온이다.

올해는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았다.

지난 2011년 1월중 14일 동안 눈이 내려 누적 적설이 19.9cm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3일간 1.9cm에 그쳤다. 최근 40년(1973~2012년) 1월 평균 적설 17.1cm과 비교, 턱없이 적게 눈이 내렸다.

1월 강수량 역시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다. 1월 강수량은 3.4mm로 최근 40년(1973~2012년) 평균 강수량 27.0mm의 12%, 가장 많이 내렸던 2001년 73.3mm의 4.6% 수준에 그쳤다.

겨울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농작물의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동계작물은 2월 초순까지 생육 휴면기에 있기 때문에 가뭄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생육재생기에 접어드는 2월 중순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서북부지역 8개 시․군(보령, 서산, 서천, 홍성, 예산, 태안, 당진, 청양)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3일 현재 55.3%다. 지난해 같은 기간 72.9%에 비해 17.6%p 낮다.

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관계자는 “물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물 절약운동이 필수 적이다”고 전했다.

(보령=뉴스1) 조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