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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밀양시장,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뉴스1

입력 2014.02.03 11:37

수정 2014.10.30 00:31

엄용수 밀양시장,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엄용수 경남 밀양시장은 오는 6·4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고 3일 밝혔다.

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7월1일 취임사를 통해 민선 5기를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했다.

지난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온 그는 “지금의 밀양은 성장을 앞두고 다소 혼란스러운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3선 도전을 하는 것은 단지 지금까지의 진행된 사항들의 연장 선상이 될 뿐 새로운 가치창출과 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엄 시장은 불출마 선언 시점을 늦춘 데대해 “특히 나노국가산업단지지정은 시민 여러분과 저의 꿈이고 희망이며 정부의 국책사업은 현실적으로 지자체의 사업의지가 제일 중요하기에 결실을 보기 전에는 어떤 행위도 감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또 “근래에 더욱 절실히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 밀양 땅만큼 축복받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와 우리 가족들은 이 땅 밀양에서 여러분의 이웃으로 평생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엄 시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지난 2010년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무소속 김용문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전체 개표 수 5만8179표 가운데 58.2%인 2만189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엄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현직 경남지역 18개 시장·군수 가운데 처음이다.

(경남=뉴스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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