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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팬들, ‘조공’한 옷 입은 안무가에 ‘해명 요구’

뉴스1

입력 2014.02.03 13:22

수정 2014.10.30 00:28

엑소 팬들, ‘조공’한 옷 입은 안무가에 ‘해명 요구’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팬들이 보내온 옷과 신발 등을 엑소의 안무가가 착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달 30일 서기철씨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됐다.

엑소의 일부 팬들은 사진 속 서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입고 있는 옷과 신발이 팬들의 선물과 동일하다고 주장하며 서씨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며 해명을 요구했다.

팬들은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의상이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라고 주장하며 서씨의 인스타그램에 “팬 조공(팬들이 스타들에게 선물을 하는 행위)으로 멤버한테 간 옷 아니냐”, “빌려 입었나?”, “대답 좀 해라, 왜 멤버에게 선물로 간 옷을 입고 있느냐”며 질문을 쏟아부었다.

사진이 올라온 지 나흘 째가 됐지만 서씨는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활발히 하고 있으면서도 해당 게시글을 그대로 둔 채 팬들의 질문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서씨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답답해진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연예인 측근이면 SNS에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연예인 선물 문제는 팬들에게 민감한 문제”, “오해가 자꾸 생기니 빨리 해명해 달라”며 떼를 썼다.

하지만 팬들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사진 속 의상이 엑소 멤버들에게 선물로 들어 간 제품인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팬들끼리도 해당 게시글 댓글란에서 “증거 찾을 수 있느냐”, “저 옷이 선물로 들어간 거라면 왜 증거 사진 한 장 안 나오느냐”며 사진 속 옷이 팬들이 선물한 제품과 동일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씨를 몰아세우며 해명을 요구하는 섣부른 행동에 몇몇 다른 팬들은 “당신들 때문에 엑소가 욕 먹는다”, “스타일리스트이니 구하기 어려운 제품도 당연히 갖고 있겠지”,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뭐가 아쉬워서 엑소 옷을 빌려입겠느냐“며 자중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엑소 팬들이 과도한 팬심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몇 팬들은 지난해 엑소 멤버 가족의 결혼식에 몰려가 물의를 빚었고 멤버들이 출연하는 방송 및 라디오 게시판에는 어김 없이 팬들의 불만 세례가 쏟아진다.

아이돌 팬덤이 유난히 극성스러운 성향을 띠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일이지만 몇몇 몰지각한 엑소 팬들의 행동은 도를 넘어 엑소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엑소 팬들이냐“, ”이젠 놀랍지도 않다“, ”민감은 무슨 민감이냐, 너희만 민감하다“, ”내가 다 부끄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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