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은 국내 100대 기업과 400여 개 출향·연고기업에 광주지역 대학생들의 취업문 확대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서한문에서 “해마다 배출되는 1만6000명의 광주 인재들이 취업문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조업기반이 취약해 지역 인재들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역 여건을 설명했다.
이어 “열정과 역량을 가진 광주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이 차별받지 않고 기업에서 꿈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강 시장은 “지난 해 광주 수출액이 159억 달러를 넘어서고 고용률도 특·광역시중 3위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어서 지역대학 졸업자의 취업여건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삼성그룹이 올해 도입하려던 ‘대학총장 추천제’에 대해 지역간 불균형 문제 등을 강하게 지적해 삼성그룹이 총장추천제를 전면 백지화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