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동양매직 매각 본격화…주관사 삼일PwC 선정

뉴스1

입력 2014.02.03 15:17

수정 2014.10.30 00:23

동양그룹 주요 자회사인 동양매직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동양매직 매각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동양그룹은 법원의 승인을 얻어 매각공고를 내고 이달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인수 후보군에는 지난해 동양매직 인수에 뛰어들었던 교원그룹과 현대백화점, 귀뚜라미 및 사모펀드인 KTB프라이빗에쿼티(PE)가 거론되고 있다.

동양매직은 모기업 법정관리 사태에도 지난해 영업이익 221억원, 영업이익률 7.5%를 거둔 바 있다. 업계에선 동양매직 매각 가치를 지난해와 비슷한 2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선 인수 후보에 따라 장단점이 달라 최종 인수 후보가 누가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관측했다.

현대백화점은 동양매직을 인수할 경우 현대H&S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현대H&S는 ‘현대위가드’ 브랜드로 정수기, 비데, 연수기 등을 판매한다. 다만 유통채널이 홈쇼핑뿐이라 점유율이 미미하다.

교원은 동양매직과 합병하면 정수기업계 점유율 2위를 굳힐 수 있다. 앞서 장평순 교원 회장은 지난해 동양매직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교원과 동양매직은 인수대금 200억원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장 회장의 인수 의지가 컸던 만큼 인수가격이 맞춰진다면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다. 교원 관계자는 “올해 동양매직 인수에 나설 예정이 없다.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인수가가 떨어지는 등 큰 변동이 있으면 검토해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가정용 보일러업계 대표주자인 귀뚜라미는 동양매직의 탄탄한 유통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 1992년 설립 뒤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KTB PE는 지난 2012년 코웨이 매각 때부터 렌털가전업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렌털사업은 경기불황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알짜사업으로 평가된다.
또 월마다 렌털료를 걷기 때문에 현금창출력도 뛰어나다. 코웨이와 마찬가지로 동양매직의 브랜드 이미지와 유통망도 건실하다.
특히 사모펀드여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필요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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