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 여·야, 6.4선거 본격 레이스 시동

뉴스1

입력 2014.02.03 15:34

수정 2014.10.30 00:23

6·4 지방선거 광역시·도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을 하루 앞둔 3일 대전지역 여·야 정가는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각 후보진영에서는 후보등록 준비 등 발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군
새누리당은 박성효 국회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등 현역 의원·기초단체장을 비롯해 이양희·이재선 전 국회의원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 과정에 있어 본 선거의 대리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4일 예비후보자 등록 첫 날에는 현직이 아닌 이양희·이재선 전 국회의원 등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직에 있는 예비후보 예상자들과 달리 예비후보 등록을 신속히 마치고 선거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대전시장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선언한 박성효 국회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등 현직에 몸담고 있는 예비후보 예상자들은 직함을 사퇴하고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정하길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려 실무적인 전략·기획을 마련하고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시당은 3일 오전 실무진으로 구성된 기획단 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당내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통합이미지 작업 구축에 나섰다. 또 통합이미지 작업의 일환으로 공모를 거쳐 현수막을 제작, 각 예비후보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정하길 단장은 “중앙당 차원의 공천 일정 등의 세부일정이 남아 있지만, 기획단에서는 당 후보의 필승 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군
민주당 대전시당은 3일 지방선거기획단 회의를 열고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강도 높은 자체개혁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시당에서 열린 회의는 박범계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비롯해 권선택 전 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해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박 단장은 이를 위해 ▲과감한 기득권 포기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정당 ▲중소상인연합체와의 정책연합 및 실천방안 강구 ▲언론접촉 강화 등의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선이 도입된 후 대전시장에 민주당 후보가 입성한 경우가 한 차례도 없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이에 민주당은 민선 6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또 바닥으로 가라앉는 정당 지지율을 혁신을 통해 반등도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권선택 전 의원이 4일 오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권 전의원은 지난달 29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설 연휴 동안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중앙당 공천 작업이 아직 남아 있어 권 전의원에 대한 전폭적 지원은 현재로서는 조심스럽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군이 타 시·도에 비해 거론되는 인물이 적은 만큼, 공천 과정이 비교적 빨리 결정된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시당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보다 빨리 진행시킬 예정이다.


한편, 안철수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새정치신당의 창당이 3월로 예정된 가운데 지역 정계는 ”야당과 연합해야 한다“,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다“, ”기존 정당과의 차이점이 없다“ 등의 의견이 공존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뉴스1)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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