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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서 돌직구 날린 강신주는? ‘무려 철학박사’

뉴스1

입력 2014.02.04 10:37

수정 2014.10.30 00:05

‘힐링캠프’서 돌직구 날린 강신주는? ‘무려 철학박사’


‘거리의 철학자’ 강신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강신주는 지난 3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MC들과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을 해줬다.

이날 방송에서 강신주는 “밤 12시만 되면 소심해진다”는 MC 성유리의 고민에 “맨얼굴을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제동에게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명쾌한 고민 상담으로 주목을 받은 강신주는 1967년 경남 함양 출생으로 공대 출신의 철학박사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강신주는 지난 2013년 2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철학과 대학원에 들어간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화공이 전공이라도 실질적 에너지 투여는 30~40%밖에 못했고 대학생활의 60%는 인문사회 책을 읽는데 썼다”며 “나름 전공을 살린 셈”이라고 밝혔다.

강신주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를 거쳐 연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 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신주는 지난 2011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진행한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 출연해 날카로운 분석과 적절한 조언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김어준은 강신주에게 철학자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와 성격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무려 철학박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강신주는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가 폐지된 이후 딴지라디오에서 ‘벙커1 특강’을 진행하며 ‘다상담’을 이어갔고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신주의 다상담’ 책을 펴내기도 했다.

강신주는 ‘강신주의 다상담’을 비롯해 ‘강신주의 감정수업’, ‘철학이 필요한 시간’, ‘김수영을 위하여’,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등 다수의 철학서를 써내며 최근 인문 출판계에서 최고의 인기 저자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그는 경희대와 KT&G 상상마당 등에서 철학 강의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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