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단독]현대차, 올 하반기 ‘LF쏘나타 디젤’ 내놓는다

뉴스1

입력 2014.02.04 11:06

수정 2014.10.30 00:03

[단독]현대차, 올 하반기 ‘LF쏘나타 디젤’ 내놓는다


[단독]현대차, 올 하반기 ‘LF쏘나타 디젤’ 내놓는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코드명 LF) 디젤 모델이 올 하반기 출시된다.

4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신형 쏘나타’ 2.0 CVVL 가솔린과 2.0 가솔린 터보를 출시한다. 당초 디젤 모델을 3월에 함께 출시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현재 2000cc 디젤 승용엔진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2.0 디젤 쏘나타 출시는 올 하반기로 미뤄졌다. 관련업계는 이르면 3분기말쯤 출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연말에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준중형급 아반떼, i40, i30 등에 장착된 디젤 승용엔진 ‘U엔진’(1.7리터 이하)을 2.0리터급 이상 승용차에 맞게 새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U엔진’ 개발이 완료되면 안정화 작업을 거쳐 출시할 예정이다. 엔진 안정화 작업도 상당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상반기내에 디젤 쏘나타 출시는 힘들 전망이다.

현대차는 디젤 쏘나타로 일단 내수시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디젤 자동차는 45만9480대로, 전체 판매량 153만399대 가운데 40%를 차지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디젤차 판매량은 36만2295대로, 비중이 크게 높지 않는 반면에 수입차는 전체 판매량의 62.1%(9만7183대)가 디젤차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가 9만7183대의 디젤차를 판매했다.

수입차들은 아웃도어 열풍으로 SUV 등 디젤차들이 인기를 얻자, 디젤차를 앞세워 영토확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지난해 내수점유율(41.9%)은 전년대비 1.7%포인트 줄었다. 현대차가 지난해 8월 ‘아반떼 디젤’을 출시한 이유도 수입차 디젤 공세를 막기 위한 차원이다. 기아차도 지난해 12월 ‘K3 디젤’을 내놨다. 그러나 중형급 이상에서 수입차 디젤을 대적할만한 모델은 아직 없는 상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늦어도 올 하반기에 반드시 신형 쏘나타 디젤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도 올해 ‘SM5 디젤’과 ‘말리부 디젤’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부터 디젤 승용시장을 놓고 국산완성차와 수입차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DCT) 변속기를 장착한 ‘다운사이징’ 모델도 준비 중이다.
또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조합할 수 있는 7단 DCT 변속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에 달해, 2.0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72마력·최대토크 20.5kg.m)보다 힘이 좋다.
6단 DCT 변속기는 자동변속기보다 빠른 변속타이밍과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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