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美, 작년 신차 판매량 나란히 1·2위 올라…한국은 11위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4 11:08

수정 2014.10.30 00:03

중국과 미국이 작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동차 시장 가운데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은 곳은 두 곳은 뿐이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유럽과 신흥국가들의 신판 판매량은 주춤했다. 한국도 전년도에 비해 신차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LMC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는 8430만대(승용 및 소형 상용차 기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인 8146만대보다는 3.3% 증가했다.


이 같은 기록 갱신은 중국의 성장세 유지와 북미 시장의 견조한 판매량 덕분이다. 단일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비록 예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전년 대비 14% 가량 증가한 2198만대의 신차가 지난해 팔렸다.

미국 역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자동차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 미국의 2013년 판매량은 전년 1449만1873대보다 7.6% 증가한 1560만199대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은 신차 판매가 부진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유럽 주요 국가들의 L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모두 줄었다. 독일과 프랑스는 전년 대비 각각 4.2%, 5.7% 감소한 295만2341대, 179만473대를 기록했다.

신흥국가들도 경기침체로 신차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브라질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줄어든 357만5935대를 기록했다. 인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한 247만대에 그쳤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저년도 152만200대보다 1.7% 줄었다. 전 세계 신차 판매 규모로는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LMC는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를 중국과 미국의 꾸준한 신차 수요에 힘입어 8830만대로 전망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