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대 해적 작전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14진과 같은 해역에서 작전 중인 우크라이나 해군 호송전단이 양국 해군간 최초로 대 해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일 진행된 훈련은 한국·우크라이나 해군 함정들의 전술기동훈련과 특수전요원들의 선박등반, 내부장악 등 검문검색훈련으로 진행됐다.
전술기동훈련에는 청해부대 14진의 최영함(DDH-II, 4400톤급)과 우크라이나 해군 호송전단의 사하이다츠니함(호위함, 3500톤급)이 참가했다.
검문검색훈련에는 특수전요원(UDT·SEAL)들로 구성된 청해부대 14진 검문검색대원들과 우크라이나 해군 검문검색팀이 합동으로 훈련을 했다.
훈련종료 후에는 최영함 함상에서 두 나라 해군이 해적 작전정보 교류회의를 실시하고 국제선박의 안전을 위한 작전공조와 군사협력 방안에 대한 토의도 진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은 대 해적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며 “국제해상의 평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최성목 청해부대장(해사 43기·대령)은 “우리 선박의 안전과 국제해상 평화유지를 위해 타국 함정들과 공조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 해군과 최초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양국 해군간 군사교류협력의 중요한 도약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호송전단장 소속 안드리 타라소브(Andrii Tarasov) 소장은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청해부대의 수준 높은 작전 수행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해군의 눈부신 발전을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작전에 투입된 청해부대 14진은 국내·외 선박 800여척에 대해 선박호송작전 및 안전항해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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