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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스토리 북 출간으로 ‘태안소금’ 이미지 상승 기대

한효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4 14:02

수정 2014.10.29 23:56

태안군, 스토리 북 출간으로 ‘태안소금’ 이미지 상승 기대

천일염, 자염, 송화소금 등 태안소금만의 가치 제고에 기여할 듯

태안천일염, 태안자염, 태안송화소금 등 태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명품 소금을 주제로 한 스토리북이 출간된다. 태안소금명품화사업단은 태안소금의 지역연고성, 친환경성, 품질효능성, 전승문화성, 관광기반성 등에 초점을 맞춰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기초로 일관된 스토리텔링을 개발함으로써 태안소금만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완성된 스토리텔링은 태안소금 스토리북으로 제작돼 각종 홍보자료로 활용되고, 태안소금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태안군 측은 “많은 지자체들이 농특산물 홍보를 강조하지만 대부분은 지역 특색은 배제한 채 특산물의 맛과 효능만을 단편적으로 홍보하는 수준”이라면서 “태안군은 태안소금의 상품성 외에 지역적, 역사적, 문화적 요소들을 발굴, 가공함으로써 태안소금을 넘어 태안군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태안군의 특산물을 통해 태안 지역의 특정 이미지를 소비한다는 감성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세계적인 천연갯벌염전지역으로 미네랄과 철분, 칼슘 등의 성분을 다수 함유한 우수한 소금 생산지로 각광받아왔다.

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대부분 바닥에 타일이 깔려 있어 질 좋은 타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과 태안 특유의 기후환경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태안소금은 크게 태안천일염과 태안자염과 태안송화소금으로 분류되는데 태안천일염은 인공동력이나 재료 없이 오직 햇빛과 바람, 사람의 노동력만으로 생산되며 바닷물을 여러 단계로 증발시키고 농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태안천일염으로 완성된다. 특히, 정제염에 비해 염화나트륨의 함량이 낮고 미네랄은 3~5배 가량 높아 새로운 미네랄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태안자염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먹던 자염에서 유래, 일제시대에 명백이 끊겼으나 2002년 최초로 태안군이 전통제조방식으로 재현해내면서 학계와 언론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후 전통방식에 현대적 공정을 접목하여 상품화한 것이 바로 태안자염이다. 말린 갯벌 흙을 깨끗한 바닷물에 걸러서 10시간 동안 근근한 불로 끓여 만드는 만큼 입자가 고우며 염도가 낮고, 끓이는 동안 불순물을 걷어내기 때문에 쓴 맛과 떫은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라시대부터 고급 식재료로 사용된 송화소금은 주변의 소나무 꽃가루가 염전에 떨어져 생산되는 소금으로 주변 산림의 90% 이상이 소나무로 채워진 태안군이 최적의 생산지로 활용되고 있다. 송화가루는 노화방지, 지방간 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건강식으로 적합하기 때문에 이를 원료로 한 송화소금 역시 웰빙소금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안소금명품화사업단은 이처럼 우수한 태안소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색깔을 반영한 홍보전략과 함께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해 태안소금의 명품브랜드 이미지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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