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주 충북도당, 이기용·이승훈에 날선 비판

뉴스1

입력 2014.02.04 16:01

수정 2014.10.29 23:49

민주당 충북도당이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충북지사·통합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기용 충북도교육감과 이승훈 청원당협위원장을 동시에 비판했다.

도당은 4일 성명을 내고 “이기용 교육감은 충북교육을 망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북지사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이기용 교육감이 도내 2만5000여명의 교원에 대한 인사를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한 줄 세우기로 의심될 수밖에 없고, 2만5000여 교원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고 말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에 쥔 떡을 놓지 않으려는 이 교육감의 태도는 충북교육계가 겪지 않아도 될 큰 후유증을 부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교육계를 정치에서 자유롭게 하려면 직을 벗어 정기인사에 확실히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교육감이 당선만을 따지며 충북교육의 미래는 안중에 없는 태도를 보인다면 지방선거에서 충북도민들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도당은 같은 날 새누리당 이승훈 청원군당협위원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최근 이 위원장이 3년 전 출간한 책을 제목만 바꿔 ‘재탕 출판기념회’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지저분한 정치”라고 맞받아 치기도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마디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승훈 위원장의 태도에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 위원장은 ‘본인이 개정 증보판임을 명백히 밝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 발간한 신간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억지를 폈다”며 “그런 논리라면 이번 해프닝은 책이 신간인지 증보판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출판기념회에 갔던 분들의 잘못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땅히 사과해야 할 문제를 부득불 ‘나는 결백하다’는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는 뻔뻔함에 어이가 없다”며 “변명과 매도로 본질을 흐리려는 이 위원장의 태도에서 후진적인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이승훈 위원장은 생활에 지친 시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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