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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공통 4가지 얼굴 표정: 행복, 슬픔, 놀람, 혐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4 18:03

수정 2014.10.29 23:41

전세계 공통 4가지 얼굴 표정: 행복, 슬픔, 놀람, 혐오

과학자들이 국가에 상관없이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얼굴 표정은 4가지이며 그것들은 각각 행복(happiness), 슬픔(sadness), 놀람(surprise), 혐오(disgust)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세계적 학술지인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전까지 보편적인 사람의 얼굴 표정은 6가지라고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로 2가지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제외된 감정은 '공포(fear)'와 '분노(anger)'다. 공포는 눈을 크게 뜬다는 점에서 놀람과 비슷하고, 분노는 코를 찡그린다는 점에서 혐오와 비슷하다는 이유다.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대학교 연구팀은 감정에 따라 서로 다른 얼굴의 근육 움직임을 분석하는 특정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글라스고 대학의 잭 레이첼 박사는 "얼굴 표정은 오랜 시간동안 정보를 전달하는 역동적인 사인이었다"며 "공포와 놀람, 분노와 혐오는 각각 기본적인 인류의 감정으로 여러 종류의 위험에 대한 신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얼굴 표정은 그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생물학적, 사회적인 진화의 산물로 만들어 졌다"고 덧붙였다.


가령 위험을 알려주는 표정을 지음으로써 위기 시에 다른 사람이 이를 보고 재빠르게 도망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동아시아 사람은 서양 사람에 비해 6가지 기본 감정을 표현할 때 입의 움직임보다 눈의 움직임을 더 많이 사용한다.


연구팀은 향후 동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문화권에서의 얼굴 표정이 어떻게 서구권 국가와 다른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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