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스트리아 여자 스키선수 납치하겠다” 협박편지

뉴스1

입력 2014.02.04 21:45

수정 2014.10.29 23:37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에 선수들을 납치하겠다는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일간 크로네에 따르면 피터 맨넬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장은 슬라롬(회전) 스키 선수 마리에 쉴트(여)와 스켈레톤 선수 자닌 플록(여)을 납치하겠다는 협박편지를 수신했다고 확인했다.

해당 편지는 러시아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 측이 협박 편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납치 표적으로 언급된 선수들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케스탄 등 북코카서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은 러시아의 올림픽 개최를 저지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이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소치 인근 볼고그라드에서 연쇄 폭탄테러를 벌여 34명이 숨졌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등 몇몇 유럽국들은 지난달 러시아 국적의 인물로부터 ‘테러 위협’이 담긴 서한을 받기도 했다.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이들 편지로 인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빈 로이터=뉴스1)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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