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어부산 파격 할인, 또 준비 안된 이벤트로 소비자 ‘분통’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5 13:49

수정 2014.10.29 23:16

에어부산
에어부산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최대 75%까지 국제선 운임을 할인하는 초특가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에어부산은 3년 전에도 비슷한 이벤트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지만 이번에도 충분한 준비 없이 이벤트를 벌여 승객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늘(5일) 오전 11시부터 동남아, 일본 등 11개 노선을 왕복 기준 12만원∼25만원대에 판매하는 파격가 할인 이벤트인 '플라이 앤 고(FLY & GO)'를 진행했다.

사전에 운임 파격할인 행사가 알려지면서 에어부산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접속자가 몰려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능했다.

더욱 문제는 이벤트로 접속자가 증가해 양해를 부탁하는 공지 글만 떠 있을 뿐 에어부산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역시 에러 페이지가 떴고 참다못한 승객이 안내전화(ARS)로도 몰리면서 통화 중 상태가 계속됐다.

이 때문에 파격가 운임 소식을 듣고 접속한 이벤트 참여자는 너나 할 것 없이 열리지 않는 홈페이지에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당일 항공권 예매를 하려던 일반 승객은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벤트로 인한 에어부산의 홈페이지 마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어부산은 2011년 11월에도 국내선 왕복항공요금을 9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로 온종일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승객의 질타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충분한 준비 없는 이벤트로 혼란을 자초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할인 이벤트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지만 워낙 접속자가 많아 불가피하게 접속자 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 7월 말에도 이벤트를 여는 등 매년 2차례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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