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미 예산적자, 2007년 이후 최저 수준 하락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5 14:39

수정 2014.10.29 23:13

【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미국 재정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예산적자규모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CNN머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경제회복과 정부지출의 억제, 세수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5140억달러(약 555조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의 10.1%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경제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9년엔 적자규모가 무려 1조4000억달러(약 1510조원)에 달했다.

4일 공개된 CBO 보고서를 보면 재정적자규모는 내년에 가선 GDP의 2.6%인 4780억달러 (약 516조원)로 하락해 향후 10년내에 가장 적은 적자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년동안 GDP의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0년 이후부터는 다시 적자규모가 늘어나 2022년에 가선 1조달러대로 늘어나고 GDP에 대한 비율도 4%선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수입의 경우 경제성장과 보조를 맞추어 늘어나는 반면 지출은 경제성장률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CBO는 "앞으로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보조와 헬스케어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는데다 연방정부의 부채에 대한 이자부담액도 커져 예산적자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CBO는 또 향후 10년간 누적 재정적자액은 7조9000억원(약 8520조원)이 더 추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5월 예상치보다 1조 달러(약 1079조원)가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 2007년엔 35%였으나 그 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엔 74%, 2024년에 가선 79%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kis@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