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전남도 재난심리지원센터(센터장 최태산·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재난상황시 심리 안정지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교통사고, 화재, 태풍, 홍수, 안전사고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현장을 방문해 심리지원 상담활동을 전개하고 재난심리 매뉴얼 개발,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재난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 극복에 주력해왔다.
지난 2009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남지역 3개 시·군을 방문해 심리지원활동을 편데 이어 2010년 대설 피해, 2011년 태풍 무이파, 2012년 태풍 볼라벤, 덴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직접 방문해 심리적 안정과 정신치료를 했다. 지난해에는 여수 산단 폭발사고로 인한 피해자 심리검사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소방방재청의 2013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번에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하게 됐다.
최태산 센터장은 “자연재난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로 인한 인적 재난이 급증하면서 재난 경험자들의 물적·정신적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과거의 경우 주로 물적 피해 극복차원에서 재난지원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정신적 피해 극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에 따르는 정신적 피해를 치유하지 못할 경우 사회적 불신이 확산되고 가족 해체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각 시도의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연계해 재난 심리지원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주=뉴스1)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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