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수능 이과 만점자 전봉열, 서울대·고대 불합격 대신 연세대 합격

수능 이과 만점자 전봉열, 서울대·고대 불합격 대신 연세대 합격


지난해 11월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유일한 자연계 만점자인 전봉열씨가 서울대와 고대 의대는 불합격하고 연세대 의대에 합격했다.

지난 4일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의예과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4학년도 수능 자연계열 유일한 만점자인 전봉열씨의 이름은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

불합격을 확인한 전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청 아쉽네요.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라며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네요”라며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성격 괜찮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떨어졌다는 것이 저보다 훨씬 더 인품 좋은 사람들이 의료계에 많이 왔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으니 한편으론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라고 덧붙였다.

전봉열씨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A(표준점수 132점), 수학B(138), 영어B(136), 물리1(69), 생명과학2(67) 등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 자연계 유일 만점을 기록, 표준점수 542점을 받았다.


앞서 전봉열씨는 수시모집을 통해 고려대 의대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수능 성적 반영 비중이 낮아 만점자인 전봉열씨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씨는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정시 가군을 통해 지원한 연세대 의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