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카드-캐피털사 시너지 효과 반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0 17:03

수정 2014.10.29 20:52

카드 정보유출로 카드사와 캐피털사 간의 시너지 효과가 위축되고 있다. 양사 간의 정보 교환 등 공동 영업이 주춤하면서 여신전문업계 내 윈윈 효과도 반감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와 캐피털사 같은 여신전문금융사들 대부분은 계열사 관계로 자동차금융이나 대출 영업 등 연관되는 사업 영역이 적지 않다.

그동안 양사는 연관 분야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보유출로 이들 계열사의 연관 사업 분위기는 달라졌다.


특히 기존에는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이용자들의 정보를 활용해 각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타깃 마케팅으로 수익을 내는 게 대표적이었지만 지금은 이런 정보 활용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일례로 최근 KT그룹 내 카드와 캐피털사의 시너지 사업도 백지화됐다.

당초 KT캐피탈은 그룹 내 계열카드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었다. 이럴 경우 더욱 긍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이 같은 계획은 취소됐다.

KT캐피탈 측은 "최근 정보유출로 금융사 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분위기"라며 "카드사와의 정보 공유로 수익 창출 효과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현재는 이 같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타 금융사 사이에 정보 공유가 조심스러워지면서 여전사들 사이의 시너지 사업도 위축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카드사들은 계열 캐피털사의 영업 업무를 담당하는 등 여전업계에서 양사의 업무는 연관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 상황.

고객 정보 유출로 정보공유가 민감해진 상황에서 여전사 간에도 정보 공유를 활용한 사업은 부담스러워졌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계열사 간 정보 공유 마케팅 방식은 효율적이고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기존에 안전하게, 또 자연스레 이뤄지던 계열사 간 정보 공유도 최근에는 위축되고 있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