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틈새를 노려라” 은퇴 예금·다이어트 보험 등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1 16:52

수정 2014.10.29 20:22

“틈새를 노려라” 은퇴 예금·다이어트 보험 등 쏟아진다

다양한 수요를 타깃으로 한 금융상품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여행에서 상조 서비스까지 은퇴 후 고객을 겨냥한 금융상품이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은퇴 시기나 취미 등 중장년층의 수요를 특성화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험권 역시 보장 사각지대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정신질환 보장을 비롯해 반려동물이나 다이어트, 손자손녀들을 위한 보험 등 맞춤형 보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은행권, 은퇴부터 연금수급 전까지 소득공백기 노년층 공략

은행들이 은퇴 후 고객을 겨냥한 금융상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노년층 고객에게 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을 주로 선보였던 은행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은퇴시장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은퇴시기, 취미 등 중장년층의 수요를 특성화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은퇴 후 국민연금 지급까지의 공백기를 대비할 수 있는 '가교형'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45세 이상의 고객을 겨냥한 '해피니어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민연금이나 연금저축이 지급되기 전인 소득 공백기에 대비한 상품으로, 퇴직금.부동산 매매대금 등의 목돈을 맡기고 매달 원리금을 나눠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장기 상품인 점을 감안해 계약기간 중 중도 해지하더라도 연 단위 경과기간에 대해 약정 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은퇴 전 자금을 예치해 최장 10년간 원리금을 나눠 받을 수 있는 구조의 'KB골든라이프 예.적금'과 '월복리연금식 적금'을 지난해 각각 선보인 바 있다.

은퇴 후 취미를 고려한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해외여행을 즐기는 60대 이상 노년층에 특화된 'IBK 꽃보다 청춘통장'을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이 상품 가입자에게는 제휴여행사의 여행상품 10% 할인을 비롯,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과 국제 긴급 의료서비스, 외국 통화 환전수수료 50%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여행 관련 증빙서류 제출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또 은퇴를 앞둔 만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예금상품 'IBK 9988장수통장'을 앞서 내놓기도 했다. 이 상품은 입출금식.적립식.거치식일반형.거치식연금형 등 네 가지로 구성돼 은퇴 후 고정수입 여부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농협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 예.적금'은 은퇴 후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조합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최고 600만원의 장례지원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농협은행 제휴 상조업체인 '예다함'의 이용대금을 5% 할인해 준다. 조부모나 손자.손녀가 함께 가입하면 각각 0.2%포인트씩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보험업계, 성형·반려동물 수술비 손자손녀 축하금 보장도

“틈새를 노려라” 은퇴 예금·다이어트 보험 등 쏟아진다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였던 보험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신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이 출시된 것을 비롯해 애완견이나 다이어트, 손자손녀를 위한 보험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보험이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먼저 최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보험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동부화재가 지난달 출시한 보험은 신체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 및 행동 장애까지 보장한다. 또 유방암 수술 후 유방 성형.재건술 비용을 최대 50만원 보장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이 보험은 최근 금융당국이 가벼운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정신질환자도 실손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조부모가 사망한 이후에도 손자.손녀에게 생일축하금 등을 챙겨줄 수 있는 보험도 있다.

'교보손주사랑보험'으로 조부모가 손자 혹은 손녀를 피보험자로 지정하면 조부모가 사망했을 경우 매년 손자.손녀의 생일에 100만원의 축하금을 10년간 받거나 50만원씩 20년간 총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동물을 위한 보험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수술 및 입원 비용을 보장하는 '마이펫보험'을 출시해 수술 1회당 최고 150만원, 입원이나 통원치료는 1일 최고 10만원을 보장한다. 메리츠화재의 '마사랑보험'은 경주마를 위한 보험으로 경주마가 사고로 경주마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가입 보험금 전액을 돌려준다. 최근에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로 인한 사고를 보장하는 메리츠화재의 다이어트보험이나 사업주나 자영업자를 위해 사업주의 가족과 종업원까지 보장하는 메리츠화재 '큰성공 재물보험'도 사업장 외 주택이나 가족까지 보장 담보를 확대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이한 특약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생보업계에서 처음으로 디엔비 특약을 출시해 제공하고 있는데 조혈모세포 제공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을 경우 의료보험 및 각종 입원 종합보장 특약 보험금을 지급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더세이프신용보험은 르노삼성차 할부구입고객 중 할부기간에 사고를 당한 경우 보험 가입액 내 할부금을 상환해주고 농협생명의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업인을 위한 농촌복지형으로 농업이나 임업 재해 등 재해보장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에서 지원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