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안 내린 눈은 잦아들었지만 울산은 폭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1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모두 7곳의 공장이 붕괴돼 근로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북구와 울주군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100여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6시께에는 우정혁신도시 공사 현장에 설치돼 있던 18m 길이의 방음벽이 쓰러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은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됐고, 이 때문에 방음벽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석유화학공단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도 폭설에 끊어져 인근 업체가 정전으로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재 울산지역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울산시는 기온이 떨어지는 밤사이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와 교량 등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각종 피해가 속출한 울산지역에 또 다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울산기상대는 12일 늦은 오후부터 오는 14일까지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수량은 5mm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눈이 내리는 동안 영상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어서 적설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울산기상대는 예상하고 있다.
(울산=뉴스1) 이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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