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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설위원 김동성의 ‘분노의 질주’가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동성이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동성의 ‘분노의 질주’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제왕’의 위엄을 과시한 김동성이 당시 1,500m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다른 선수들과 한 바퀴 반의 차이를 벌리며 폭풍 스퍼트를 낸 경기를 일컫는 것이다.
앞서 김동성은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 도중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실격 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뺐긴 바 있다.
당시 캐스터는 “김동성의 원맨쇼인가요”라며 “관객은 지금 입을 벌리고 놀래서 쳐다보고 있고 저희 옆에 ABC 방송이나 캐나다 방송의 중계자들 역시 모두 일어나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성은 지난 2012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안톤 오노를 이기기 위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지만 안톤 오노가 나오지 않았다”고 ‘분노의 질주’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목동에서 열린 13/14 쇼트트랙 월드컵 2차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중국의 한 선수가 김동성과 같은 작전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갔지만 체력 안배에 실패, 결국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해 김동성의 독보적인 체력을 실감케 했다.
이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각종 SNS에는 ‘김동성 따라한 중국’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김동성은 현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해설자로 나서 경험을 살린 세심한 중계를 선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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