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맞선서 등산복 입고 나온 남성 ‘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7 10:06

수정 2014.10.29 17:37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맞선에서 패션 감각이 현저히 떨어지는 의상을 입고 나온 여성에게서 혐오감을 느끼고, 여성들은 청바지나 등산복 등의 정성이 결여된 복장을 착용한 남성을 볼 때 진상이 따로 없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0∼15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44명(남녀 각 27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상대의 치장 중 가장 짜증나게 하는 사항' 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청바지나 등산복 등의) 정성이 부족한 옷차림'(남 25.4%, 여 63.6%)과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복장'(남 27.6%, 여 20.6%)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는데, 남성은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복장, 여성은 정성이 부족한 옷차림을 더 많이 지적한 것.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천박한 화장'(23.5%)과 '액세서리 과다 착용'(15.8%)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싼 티 나는 치장'(11.8%) 다음으로 '액세서리 과다 착용'(4.0%)의 순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패션 감각은 곧 세련미를 의미하므로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한편 첫 결혼에서 상처를 입은 돌싱 여성들은 남성의 진정성을 관심있게 살피게 되는데 등산복이나 청바지 등의 성의 없는 복장으로 나오는 남성을 보면 믿음이 가지 않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한편 '맞선 상대의 머리 상태 중 가장 짜증나게 하는 모습'으로는 남성의 경우 '아줌마 티 나는 뽀글뽀글한 퍼머'(32.4%), 여성은 '덥수룩한 머리'(31.6%)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이어 '부스스한 머리'(남 29.0%, 여 26.5%)가 남녀 모두로부터 두 번째로 많이 꼽혔다.

그 외 남성들은 '자고난 흔적'(21.7%)과 '단정하지 않은 머리'(14.3%), 여성은 '히피타입/꽁지머리'(22.8%)와 '자고난 흔적'(19.1%)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재혼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라며 "따라서 비록 초혼에 비해 나이는 더 들었을지라도 마음가짐이나 외모는 총각, 처녀 때와 마찬가지로 신선한 분위기가 풍기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