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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시대’… 타조·도마뱀 등 ‘특피 핸드백’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8 17:15

수정 2014.10.29 16:34

‘개성시대’… 타조·도마뱀 등 ‘특피 핸드백’ 인기

'똑같은 명품백은 싫다. 나만의 핸드백이 좋다.'

해외 명품백이 길거리에서 3초마다 볼 수 있는 이른바 '3초 백'으로 불릴 만큼 대중화되고 국내 핸드백 역시 '미투(me-too.유사) 제품'이 넘쳐나면서 남과 다른 차별화된 핸드백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뱀, 도마뱀, 타조 등 특피 핸드백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연예인 및 모델이 직접 디자인한 핸드백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국내 핸드백 시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득세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특피 핸드백은 해마다 두배 이상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핸드백 장르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11년 23.5%에서 지난해 2.8%로 크게 둔화됐지만 특피 핸드백은 같은 기간 27.2%에서 101.6%로 신장률이 폭증했다. 핸드백 장르의 특피 매출 비중도 2011년 1.8%에서 2012년 4.1%, 2013년에는 10.7%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윤영식 핸드백 바이어는 "요즘 로고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명품 브랜드의 제품에 지친 고객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면서 특피 핸드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악어와 타조 등의 가죽을 소재로 만든 특피 전문 핸드백 브랜드인 호미가 등 특피 핸드백은 지난해 2배 이상 신장했다.

또 특피 수요가 늘어나면서 MCM, 메트로시티 등 국내 유명 핸드백 브랜드에서도 특피를 사용한 한정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성주그룹의 패션브랜드 MCM측은 "전체 제품 구매고객 가운데 특피 소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비율은 10명당 3명꼴에 달할 정도" 라며 "특피 소재 제품 가운데 여권지갑 등의 지갑류, 아이패드 케이스, 미니사이즈 핸드백 제품 등 주로 액세서리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업계 최초로 특피 핸드백만 모은 '특피 핸드백 대전'을 펼친다. 그동안 팝업스토어 형태로 선보인 적은 몇 차례 있지만 특피 핸드백만 한데 모아 대형행사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예인·모델이 직접 선보이는 핸드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쇼핑몰인 갤러리아 몰은 톱 모델 송경아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가방 브랜드 퍼스트루머를 선보인다.

퍼스루머는 '클래식하지만 모던한, 유니크하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제품'이라는 콘셉트로 제작까지 송경아 본인이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론칭한 브랜드다.

제품 구성은 스몰 사이즈의 캔버스 숄더 스트랩 버클백과 넉넉한 사이즈의 캔버스 숄더 스트랩백이 각각 세 컬러(카키, 블랙, 라이트 베이지)로 제작됐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