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영화 ‘다이애나’가 개봉을 앞두고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죽음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살아생전 그를 괴롭히던 소문들도 수면 위로 떠올라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비밀스런 의혹들의 진상은 무엇일까.
의혹 1. 이혼을 원하지 않았던 다이애나
영국 명문 귀족가문 스팬서 백작의 막내딸 다이애나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운명적인 사랑으로 결혼했지만 찰스의 외도, 부부관계 악화로 인해 1996년 이혼했다. 그러나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다이애나는 이혼 당시 영국 왕실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으며, 마지막까지 이혼을 막으려했던 것으로 들어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2003년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미러가 다이애나비가 그녀의 집사에게 보낸 자필 편지 중 “결코 이혼을 원하지 않았으며 언제나 찰스 왕세자를 사랑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는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의혹 2. 영국 왕실 도둑은 故다이애나비의 집사
다이애나비의 집사였던 폴 버렐은 1986년 찰스 왕세자의 시종으로 왕실에 들어간 후 다이애나비의 수석 집사가 되었으며, 왕세자 부부의 이혼 후에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않아 “나의 반석”,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200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윌리엄 왕손의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게 되고, 그가 훔쳤다고 추정되는 분실물은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가 사용하던 가죽채찍, 후추시계, 다이애나비의 장신구와 모자 등 상당의 왕실 물품 수백 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버렐은 다이애나비가 선물했다고 주장하며 부인하고 있다.
의혹 3. 영국 군인 누군가가 다이애나를 살해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다이애나’의 개봉하면서 다이애나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다이애나는 1997년 8월 31일 새벽 프랑스 파리의 한 터널에서 이집트 재벌 2세인 알 파예드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프랑스는 2년 여간의 조사를 거쳐 과속과 음주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사망 음모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2013년 ‘솔저N’으로 지칭된 전직 SAS(육군공수특전단)요원의 장인과 장모가 2011년 9월 사위의 기행을 부대 간부에게 폭로한 7쪽 분량의 진정서를 발단으로 세상에 회자됐다.
뿐만 아니라 다이애나의 사생활을 찍기 위한 파파라치의 불빛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다이애나의 죽음을 어떻게 그려낼 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이 커졌다.이처럼 수많은 의혹들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다이애나’가 과연 다이애나의 죽음과 삶을 어떻게 그려낼 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는 3월 6일 개봉.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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