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리빙 푸드

손님 성향에 맞춰 준비하는 ‘집들이 음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9 16:09

수정 2014.10.29 16:18

집들이 메뉴선정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인원수나 시간대, 모임의 성향에 따라 음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여러가지 집들이 음식 중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손님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 메뉴 네 가지를 모아봤다.

4인4색 집들이 메뉴

손님 성향에 맞춰 준비하는 ‘집들이 음식’



1. 애주가들을 위한 '두부김치'

두부김치는 난이도 하(下)에 해당하지만, 집들이 상차림에서 빼 놓을 수 없다. 밥 반찬 또는 술안주로 활용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치만 볶아도 되고 기호에 따라 돼지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도 된다.



#두부김치 레시피

재료: 두부, 김치, 양파, 깨소금, 고춧가루, 참기름 등

1) 두부를 끓는 물에 삶는다.

2) 달궈진 팬에 먹기 좋게 자른 김치와 양파를 넣고 볶는다.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추가해도 좋다.

3) 김치가 반 정도 익으면,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다시 볶는다.

4)두부와 함께 그릇에 담아낸다.

2. 해산물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치즈오징어 단호박찜'

해산물을 좋아하는 손님을 위한 음식으로는 고소하고 달달한 맛을 자랑하는 치즈오징어 단호박찜을 추천한다. 달콤한 단호박 속에 들어 있는 부드러운 치츠와 매콤한 오징어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치즈오징어 단호박찜 레시피

재료: 단호박, 오징어 1마리, 피자치즈, 당근, 양파, 양념장(고추장, 고춧가루, 케첩, 간장, 설탕, 다진 마늘 등)

1) 단호박의 꼭지부분을 원형으로 도려낸 후 랩을 씌워 전자렌지에 3~5분 정도 돌린다. 랩에 칼집을 내 줘야 단호박이 잘 익는다. 단호박을 꺼내 숟가락으로 속을 파내고 다시 전자렌지에 5분 정도 더 익힌다.

2)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른 뒤 당근, 양파 등 썰어놓은 야채와 오징어를 넣고 볶다가 양념장을 넣고 센불에서 볶는다.

3) 단호박 안에 오징어+야채 볶음과 피자치즈를 넣는다. 치즈를 중간 중간 넣는 것이 핵심이다.

4) 치즈가 녹을 때까지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꺼내,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완성.

3. 채식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무쌈말이'

무쌈말이는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집들이 메뉴다. 야채의 비중이 높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무쌈말이 레시피

재료: 무쌈, 파프리카(노랑, 빨강), 무순, 게맛살, 당근 등

1) 파프리카와 게맛살, 당근 등을 무순과 비슷한 길이로 다듬는다. 게맛살 대신 햄이나 볶은 소고기를 넣어도 된다.

2) 무쌈 가운데 각 재료들을 올리고, 말아주면 완성된다.

3) 머스터드 소스나 땅콩 소스를 준비해 찍어 먹어도 좋다.

4. 고기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낙지 소불고기'

고기가 빠진 집들이 상차림은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고추장 양념을 베이스로한 갈비찜이나 제육볶음도 괜찮지만, 두부김치와 단호박찜이 매콤함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육류로는 간장 베이스의 낙지소불고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낙지소불고기 레시피

재료: 낙지, 불고기용 소고기, 양파, 당근, 간장, 다진마늘, 대파, 후춧가루, 참기름, 설탕 등

1) 소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재워둔다. 양념장은 간장, 참기름, 다진마늘, 파, 후춧가루를 넣어 만든다. 배를 갈아 넣어주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반나절 정도 재워두면 고기에 양념이 배어 더 맛있다.

2) 낙지는 굵은소금을 이용해 깨끗하게 닦는다.
굵은소금을 뿌린 뒤 빨래하듯이 문지르면 된다.

3) 팬에 양념된 고기와 양파, 당근 등을 넣고 볶는다.
고기가 반정도 익었을 때 낙지를 넣고 뚜껑을 덮어 익히면 완성된다.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