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새누리당 제주 “‘4.3 망언’ 박찬식 고문 출당시킬 것”

뉴스1

입력 2014.02.19 17:31

수정 2014.10.29 16:16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9일‘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한다면 공산주의자를 추념하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는 박찬식 제주도당 고문에 대해 출당,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고문의 4.3 관련 망언은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며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개인의 궤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밝혀 당 차원의 의견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도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박 고문을 제명하고 출당하기 위해 관련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고문은 앞서 18일 성명을 내고 “국가가 4월 3일을 추념일로 지정한다면 4월 3일 이후의 국가공권력에 의한 과잉 진압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자를 추념하는 것이 아니라 지서를 습격한 ‘공산주의자들’을 추념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는 국가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유족회가 다른 날을 선택해 개정안에 반영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박 고문의 발언이 공개되자 민주당 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차원의 추념일 지정이 이뤄지는 마당에 집권 여당의 인사가, 그것도 다른 지역도 아닌 제주도당의 고문이 성명을 통해 이런 망언에 서슴없이 나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