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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김대중은 김일성 간첩”보도 채널A 중징계

뉴스1

입력 2014.02.20 23:02

수정 2014.10.29 15:24

방심위, “김대중은 김일성 간첩”보도 채널A 중징계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채널A가 중징계에 해당하는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심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 ‘이언경의 직언직설’에서 출연자가 객관적 근거없는 주장으로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고 이에 대해 진행자가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노력하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1998년 북한의 대규모 숙청’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일성이 고용한 간첩’으로 지칭하거나 ‘남한 누군가가 북한에 파견한 간첩들의 명단을 넘겼다’고 전하는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내용을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방심위는 2년 가까이 심의를 보류했던 KBS 1TV ‘KBS 스페셜-13억 대륙을 흔든다. 음악가 정율성’편(2012년 1월15일 방송)에 대해 ‘주의’ 처분을 내렸다.

광주에서 태어난 정율성은 중국과 북한에서 활동한 조선 음악가로 ‘KBS 스페셜’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 3대 현대음악가 중 한 명인 정율성을 소개했다.

당시 방송은 항일운동가이자 공산주의자였던 정율성의 행적을 모두 다뤘다.

하지만 정부·여당 추천 위원은 공영방송 KBS에서 한국전쟁 남침에 참여했던 사람을 미화했다며 징계를 주장해 왔다.

방심위는 이날 ‘KBS 스페셜’이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인 음악가 정율성에 대해 특정 업적만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내용을 방송해 공정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의위는 그 밖에 부적절한 영상과 용어를 방송에 내보낸 종합편성채널의 뉴스·시사토론·대담프로그램에도 제재를 내렸다.

MBN ‘MBN 뉴스8’는 2013년도 수학능력시험 만점자들이 선택한 학교를 비교하는 그래픽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의미하는 표시가 합성된 마크를 사용해 ‘주의’를 받았다.

TV조선의 ‘TV조선 뉴스7’은 출연자가 특정 정치인을 비평하면서 ‘똘마니’, ‘삐끼’ 등 방송에 부적합한 용어를 사용해 ‘주의’ 제재 받았다. TV 조선 ‘돌아온 저격수다’는 특정 정치인의 사진 속 배경에 찍힌 도서를 ‘김정일 찬양서적’으로 추정하는 발언과 이를 단정적으로 표현한 자막을 내보내 역시 ‘주의’를 받았다.


증권 관련 사이트를 홍보한 이데일리TV ‘스탁 앤 라이브’, 자사가 개발한 증권 관련 모바일 게임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토마토TV ‘증권통 레이싱’은 모두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이 밖에 허용 범위를 넘어 간접광고주에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과 ‘열애’, JTBC ‘위대한 선택-안전 창업의 비밀’이 경고를 받았다.


청소년시청보호 시간대에 여러차례 욕설 장면을 내보낸 tvN ‘응답하라 1994’는 주의 처분받았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