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스위스발 오보 “언제쯤 끝나겠나”
삼성전자가 올림픽 개막식에 출연하는 선수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못하게 했다는 오보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재차 해명했다.
해당 오보는 스위스 현지 매체가 처음 보도했으나 오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사를 삭제했다. 뒤늦게 한국 언론과 일본 언론이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다시 보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루머를 검증하지 않고 섣불리 기사화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칼을 휘두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으로 보도한 매체가 이미 삭제한 기사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오보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기본적인 언론의 책임조차 도외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온라인 매체인 블루윈은 지난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자신들의 제품 이외에는 브랜드 로고가 보이지 않도록 가려달라고 조직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루윈은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인지해 기사를 삭제했다.
이 내용은 한국에서 다시 한번 기사화됐고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해명했다. 지난 19일 일본 후지산케이비즈 온라인판은 또 다시 같은 내용으로 기사를 냈고, 다시 한국에서 이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 후지산케이비즈는 ‘삼성답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88개국 3000여명인데 자국 선수 몇명에게만 물어 봤어도 사실 여부는 쉽게 드러났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번이나 이같은 기사가 나올지, 언제쯤 소동이 끝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무선통신부문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를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지급했지만 타사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올림픽 개막식 영상에서는 참가 선수들이 각자 사용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휴대폰을 자유롭게 들고 나온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