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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반려동물 사료·식품시장 프리미엄 제품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6 16:47

수정 2014.10.29 13:37

2500억 반려동물 사료·식품시장 프리미엄 제품 뜬다

#. 반려동물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사료 및 식품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반려동물산업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이 시장은 반려동물산업이 프리미엄화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시장 진출과 유통망이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유통망에 따라 판매되는 사료의 종류는 달랐지만 일부 품목은 유통망에 따라 가격 편차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사료 및 식품 시장은 2012년 15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또한 마진율을 적용한 소매기준으로는 약 2500억원(40% 마진율 반영 시)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이보다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500억 반려동물 사료·식품시장 프리미엄 제품 뜬다

■네슬레 등 외국계 70% 점유

국내 반려동물 사료 및 식품 시장은 외국계 기업 네슬레, 마스 등이 70%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사료업체인 뉴트로, 유카누바, 캐니대 등이 진출한 상태다.

농협경제연구소의 '반려동물 관련시장 동향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814만달러였던 개와 고양이 사료 수입 실적은 2011년 1억113만달러까지 급증했다. 외국계 대형 사료업체들은 반려동물 사료만 전문 생산하는 단일업체에 위탁해 생산원가 절감 및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시장 판로경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네슬레는 2001년 103억달러에 퓨리나를 인수합병해 대형화한 회사로 유명 반려동물 선발대회를 협찬, 이벤트와 네트워크 판매 전략으로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대한사료, 대주사료 등이 중·저가품 위주로 나머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대기업, 프리미엄으로 승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매년 가격이 비싼 고급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4~5년 전만 하더라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저가 제품의 매출 비중이 80~90%가량이었지만 최근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사료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사람이 먹는 식품 이상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원재료를 고급화하고 기능성 성분도 첨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08년 론칭한 자체브랜드 엠엠독스를 지난달부터 '몰리스 프로밸런스'로 리뉴얼 출시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를 반영해 기존 제품을 강화한 것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도 자사 브랜드인 '오프레시'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했다. 고품질의 닭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인공적인 첨가물이나 색소향미제를 첨가하지 않았다. 특히 해외에서 완제품으로 들어와 유통과정이 긴 외국제품과 달리 제조 기간이 짧아 제품의 신선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풀무원의 '아미오'도 반려동물의 바른 먹을거리를 표방하고 있다. 원재료도 부산물이 아닌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육, 통곡물을 사용했다. 합성첨가물은 넣지 않고 천연원료 사용 비율도 70~95%가량으로 높인 점이 특징이다.

반려동물 식품 및 사료 시장의 성장에는 유통망의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판매경로는 유통전문점과 종합유통점으로 구분되는 유통 전문점에는 펫숍, 동물병원, 인터넷 쇼핑몰 등이 있고 종합유통점에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있다.

■온라인 유통망 확대로 성장 가속

이 중 대형마트의 사료시장 점유율은 40%로 가장 높고, 펫숍과 동물병원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이 25%, 슈퍼마켓이 5%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중심의 도소매 혼합형태의 유통망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사료는 원료의 품질과 가격수준에 따라 오가닉, 홀리스틱,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 일반 등으로 구분되는데, 대형할인매장에서는 주로 일반 사료를 판매하며, 온라인 매장이나 반려견숍에서는 주로 프리미엄 사료를 판매했다. 동물병원이나 백화점 반려견숍에서는 주로 슈퍼 프리미엄 사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처럼 매장 종류별로 판매하는 제품이 달랐지만, 일부 품목은 유통망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서울, 부산 등 6개 도시지역 대형마트 및 동물병원 등의 온·오프라인에서 조사된 34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가격 편차가 50% 이상 차이 나는 품목은 10개, 30% 이상 차이 나는 품목은 11개였다. 가격차이는 최대 108.6%까지 났고, 31개 품목은 대형마트 업체 간보다 온라인몰 간의 가격차이가 더 컸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제공돼 소비자가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 주체적으로 사료를 선택하는 소비행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