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는 28일 보조자료를 통해 “최근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화재로 잇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논‧밭두렁 태우기에 대한 금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2334건이며 이로 인해 78명(사망 13, 부상 65)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가운데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약 20%(465건)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명피해 역시 21명(사망 7, 부상 14)으로 전체의 2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만 337건의 임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45건을 차지하고 있다.
23, 24일 이틀 동안 전남, 대전, 광주 등지에서는 논·밭두렁 소각 중 연소 확대로 인해 대피를 못하고 연기에 질식돼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본부 관계자는 “논·밭두렁 소각이 병해충 방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며 “오히려 이로 인해 불길이 번져 대형 산불로 이어지거나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